소리

세상에는 다양한 소리가 존재한다. 수십억의 인류가 각자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고, 그 인류가 발명한 수많은 악기들은 제각기 고유한 소리를 가지고 우리의 귀를 즐겁게 해준다. 게다가 수많은 동식물들이 내는 소리도 있다. 이렇게 많은 소리가 존재하는데, 우리가 평소에 듣는 소리의 종류는 생각보다는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다. 매일 생활하는 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에 들을 수 있는 소리도 어느정도 정해져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여행을 가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 즐거운 경험이라고들 얘기하는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먹거리와 볼거리에는 "소리" 가 당연히 포함되어 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소리,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풍경에는 그 특유의 소리가 포함되어 있을 것이다. 한번 상상해보자. 눈 앞에 멋진 풍경이 있지만 소리는 하나도 들을 수 없다면, 생각보다는 그리 멋진 기억으로 남지는 않을 것이다. 그만큼 소리는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우리가 듣는 소리는 좋은 소리만 있는걸까? 꼭 그렇지 만은 않다. 우리가 듣고 싶어 하는 소리가 있는 반면, 우리가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소리가 있을 것이다. 흔히들 "소음"이라고 얘기하는 종류의 소리들을 예시로 들 수 있을 것이다. "소음은 나쁜 것인가?" 라는 질문에는 "항상 그렇지만은 않다" 정도로 답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소음의 종류에 따라 누구는 그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고, 소음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우리가 원하는 소리들을 더 귀담아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묻고 싶은 건,

"당신은 어떤 소리를 듣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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