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은 왜 이리 빨리 가는가...

늦잠 푹 자고 일어나면 시계가 벌써 반은 지나가있다. 침대는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그래도 좋다. 침대는 나를 붙잡아두기에 충분히 폭신폭신하기 때문이다. 눈 좀 비비고 일어나서 고민을 한다. '씻고 밥을 먹을까, 밥을 먹고 씻을까' 둘만 보면 큰 차이는 없는데 씻고난 후에 밥 먹는거랑 밥 먹고 나서 씻는거랑은 이후 하루가 차이가 난다. 보통 씻고 밥을 먹으면 정신이 차려지는데, 밥 먹고 씻으려하면 침대로 다시 들어가서 한번 더 자는 경우가 다분히 있다. 그래서 가능하면 씻고 밥 먹으려고 하는데 가끔 배는 고픈데 씻기는 귀찮고 해서, 밥만 챙겨먹고 다시 눕는 경우도 있었다.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 하나!

'잠은 자도자도 자고 싶고, 직장인의 피로는 왜이리 풀리지 않는걸까!!!'

조금만 자도 금세 개운해지고 힘이 나게 해주는 건 없는걸까...

 

이렇게 또 일요일 밤이 끝나버렸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