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이야기 (2023 Hyundai Tucson SEL Convenience)

대학원 졸업 이후에 오퍼를 받아서 회사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했었다. 학생일때는 자동차 없이도 그리 아쉬움 없이 잘 다녔었는데, 이사를 하고 난 이후에는 차 없는 미국생활이 어떤 것인지를 며칠만에 몸소 깨닫게 되었다. 이사를 하면서 차를 구매할 생각은 당연히 가지고 있었는데, 구매 전까지는 당연히 차가 없다보니 우버를 타고 다니거나 뚜벅이를 했었는데, 웬걸 이사한 곳은 뚜벅이를 할만한 곳이 전혀 아니었다. 좋게 말하면 건물들 사이가 널찍널찍해서 도시가 좁다는 느낌이 없었고, 달리 생각해보면 차 없이는 생활하기가 힘든 곳이었다. 어찌됐건, 새 차를 구매했었다. 2023 Hyundai Tucson SEL Convenience 모델로 2월 말에 샀었는데 나에게는 큰 부족함 없이 잘 타고 다니고 있다.

 

그런데, 이 자동차의 기능 중에 Idle Stop and Go (ISG) 라는 기능이 있는데, 정차 중에 자동으로 엔진을 꺼버리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거나 엑셀을 밟아 차를 출발시킬 때 차량 시동이 자동으로 들어오게 만드는 기능이다. 연비향상을 위한 소소한 기능 중에 하나인데, 이게 작동하는 선행 조건들이 은근히 많아서 두번정도 이 ISG Signal 에 Orange 색이 표시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신차에 이런 경고등이 들어오길래 걱정되기도 했고 '내가 뭘 잘못했나? 차에 벌써 무슨 이상이 있나?' 라는 생각을 했었다. 구글링 이후에 ISG 자체가 종종 그런 경우가 있고, 생각보다 많은 수의 운전자들이 이 기능을 탐탁치 않아하는 걸 보고서는 이게 신경쓰이게 하는 기능일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내가 신경쓰였던 부분은 ISG Orange signal 을 보기도 했지만, 자동차가 저속에서 울컥거림이 잠시 느껴졌었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함만 느꼈었는데, 고속 주행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으니 일정속도 (60 mph) 이상으로는 속도가 올라가지를 않았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RPM 만 올라가고 오히려 속도는 감소되는 것이었다. 구글링을 좀 해보긴 했는데, 콕 집어 무엇이 문제인지를 알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정비 센터 예약을 바로 해두긴 했는데 한달 정도 뒤로 예약이 잡혔다. 이게 자동차이고 내 안전, 더 나아가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일 수 있다보니 조금만 문제인 것처럼 보여도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워낙 복잡한 기계이다보니 무엇이 원인인지 명확하지 않은 경우도 있고, 설령 문제를 알더라도 내가 고칠만한 게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단은 별 일이 아니기를 바라는데, 일단 ISG 는 꺼두고 한번 주행을 해봐야 할 것 같다.

 

For the record, today (April 24th, 2023) when driving my car, Idle Stop and Go (ISG) signal was turned as orange color. In addition, I felt lumpy in slow speed. After that, in high speed driving, when I tried to accelerate my car, I was not able to do accelerate the car. Only RPM was higher, and then the speed was rather decreased. It looked the speed limitation (60 mph, I think). When I tried to speed up higher than 60 mph, I cannot do that even with increasing RPM. I already made a reservation for diagnose the status of car for my safety. For now, I will drive the car without ISG and see if there are any iss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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