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다래끼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상하게 오른쪽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이 들었다. 뭐가 들어갔나 했는데, 샤워를 하고 난 이후에도 여전히 이물감이 느껴졌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한번씩 이런 익숙한 느낌을 받는다는 걸 깨달았는데, 이 느낌은 눈에 다래끼가 생겼을 때의 느낌이었다. 내 생각에 한국에 있을 때, 눈 다래끼가 생긴적이 진짜 손에 꼽을 정도로 기억도 잘 안나는데 유독 미국에 있는 동안은 일년에 한번 정도는 이 친구가 나를 잊지 않고 찾아오는 것 같다. 상태가 안 좋을 때는 일년에 두번정도 있었던거 같기도 한데, 일단 올해는 이게 처음이다. 시간이 좀 지나고 나서 오후에 눈을 확인해보니 이번에는 아래쪽이 아니라 윗쪽 눈꺼풀에 생긴 걸 확인했다. 확인하자마자, 안연고랑 눈마사지 기계를 바로 주문했다. 눈 다래끼의 원인은 눈에 존재하는 분비샘이 세균에 감염되면서 생기는 질환이라고 하는데, 나는 손도 깨끗이 씻고 눈도 잘 안 비비는 거 같은데 잊을만하면 한번씩 찾아오니 아쉬운 부분이다. 다시 생각해보면, 그나마 청결하게 유지해서 일년에 한번 정도이려나.. 일단 이미 생겨버린 눈 다래끼는 얼른 관리를 해서 나아야 하니까 당분간은 신경을 좀 써줘야 할 것 같다.

 

눈 다래끼가 있을 때는 확실히 눈이 무거운 느낌이 든다. 같은 컴퓨터 작업을 해도 눈이 피로감을 좀 더 느끼는 거 같다. 가능하면 눈을 푹 쉬게 해주고, 온찜질도 해주고, 약도 꼬박꼬박 발라서 얼른 낫기를 바랄뿐이다.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눈 다래끼가 없을 때에 비해서 불편함이 있는 건 사실이니까 말이다. 요즘 건강해지고 있다고 좀 느꼈는데, 눈 건강은 따로 챙겨야하나보다. 얼른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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