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

오늘은 오랜만에 미루고 미루었던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을 보았다. 오늘 본 건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 였다. 제목에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이 이번 극장판에서는 탐정요소가 들어가 있는 극장판이었다. 짱구, 철수, 유리, 훈이, 맹구 이 다섯명이 천하떡잎학교라는 사립학교에 일주일간 체험으로 학교생활을 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을 보여주었다. "짱구는 못말려" 시리즈가 애니메이션이긴 하지만 어른들이 보더라도 상관없고, 극장판은 어른들에게도 생각할 점이 다분히 있는 편이다. 그리고 오랜만에 본 짱구 극장판이라 그런지 그림체도 꽤 요즘스러워 졌다. 29번째 짱구 극장판이라서 이전 극장판들과 비교해보면 그림체가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극장판 전체를 관통하는 하나의 키워드는 "청춘" 이다.

 

우리 떡탐아리 (떡잎마을 탐정 동아리) 가 학교 내 수수께끼에 대해 풀어가는 과정 중에 각자가 청춘에 관련된 행동이나 사건들을 겪게 된다. 그리고 나중에는 청춘이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을 때,

 

청춘은...

 

패기 (훈이)

 

사랑 (맹구)

 

반짝반짝 (유리)

 

콤플렉스 (은질주)

 

후회하기 (유일등)

 

의리와 우정 (넘버원)

고독 (삼삼이)

오, 예! (호나비)

지나간 추억 (짱구 엄마)

바로 지금 (짱구 아빠)

우이, 우이 (짱아)

헥헥헥 (흰둥이)

파이팅! (짱구)

미스터리 (스마티)

 

라는 각자의 대답을 내놓았는데, 꽤 볼만했고 마지막에는 찡하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슈퍼 우등생이 되어버린 철수를 보는 것도 꽤 재미있었던 포인트 중에 하나였다. 오랜만에 본 애니메이션이라 그런지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봤다.

 

'여러분들에게 청춘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