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심상치 않다.

처음에 이곳으로 이사왔을 때, 우버 기사분이 하는 얘기가 "이곳 날씨는 더운데, 여름에는 진.짜.로 더울거야" 였다. 6월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고, 여름이 옆에서 툭툭 한번씩 찌르면서 "내가 곧 오고있다!!!" 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중이다. 더운 것도 더운 것인데 내가 조금 더 신경쓰이는 점은 이곳의 '날씨 변화' 이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날씨 변화의 변동폭이 위 아래로 상당히 크다는 점' 이다. 그것도 하루 이내에 말이다. 분명히 아침에는 해가 쨍쨍한 상태로 출근을 했는데, 한 3~4시간 이후에는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 지면서 2~3시간정도 폭우와 비바람이 몰아친다. 살다보면 아주 가끔 이런 날씨를 보는 건 그리 이상한 일이 아닌데, 내가 있는 곳에서는 이런 날씨를 너무 자주 볼 수 있다는 게 걱정이다. 여기 사는 사람들 말로는 "아직 시작도 안 했어." 라는 그 말이 어찌나 무섭게 들리던지.

 

게다가 여기는 허리케인도 자주 오는 지역이라 한여름에는 어떻게 될 지도 걱정이 된다. 이사온 이후로 아직은 여름을 이곳에서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여름은 어떻게 지나갈 지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하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적어도 출퇴근 할 때만큼은 날씨가 말썽을 부리지 않기를 바란다. 이미 몇번 겪기는 했지만, 좋지 않은 날씨에 운전을 한다는 건 상당히 위험하고 피곤한 일이었다. 그러니 웬만하면 날씨가 너무 오락가락 하지 않기를 바란다.

 

좋은 날씨만 오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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