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킹 소다의 유용성

저번주 일요일에 소꼬리찜을 했었다. 소꼬리 핏물을 빼고, 한번 삶았다가, 양념장 만들어서 다시 한번 삶을때까지는 괜찮았었다. 내가 냄비 바닥을 하나 홀랑 태워먹기 전까지는 말이다... 삶는게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리는 거 같아서 양념장에다가 자작하게 소꼬리찜을 만들려고 했던 나의 생각과는 달리 너무 빠르게 졸아져버린 양념장 때문에 냄비 바닥이 새카맣게 타버렸다. 그나마 다행이었던 점은 더 태워버리기 전에 알아차렸던 점이었다. 소꼬리찜은 홀랑 태운 냄비 덕분에 양념이 적당히 배어있었다.

 

이제는 타버린 냄비 바닥을 어떻게 할 지가 문제였는데,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대부분 '베이킹 소다 + 구연산 (또는 식초)' 와 같은 방법을 제시해줬고, 집에 베이킹 소다가 없어서 다른 방법을 좀 찾아보니 '콜라' 도 대안 중에 하나였다. 집에 제로 콜라가 있어서 콜라를 들이붓고 냄비를 끓여서 탄화된 부분을 좀 제거해보니 인터넷에서 본 것만큼 쉽사리 되지는 않았다. 그래도 몇번 반복하니까 탄 부분이 꽤 없어졌다. 다만 남은 부분은 제거하기가 힘들어서 결국 아마존에서 베이킹 소다를 하나 주문해뒀다. 오늘 집에 오니 베이킹 소다가 배송이 되어있길래 남아있는 탄 자국들을 제거할까 하다가 나중으로 미뤄두었다.

 

생각해보면 베이킹 소다가 부엌 생활에 있어 참 유용한 부분이 많다. 주방에 배수구 청소 그리고 탄 자국 제거 이외에도 구글링해보면 꽤나 많은 곳에 베이킹 소다가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아직 냄비의 탄 자국을 제거하지는 않았지만 베이킹 소다가 해결해 줄 것이라 믿는다.

'일상 > 끄적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과일 in 미국  (0) 2023.06.27
날씨가 심상치 않다.  (0) 2023.06.23
책 한권 다 읽었다!  (0) 2023.06.19
팀 왈도 스타필드 한글화!  (0) 2023.06.18
스타필드 (Starfield) 한글화는 어디로 흘러가나...  (0) 2023.06.15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