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온더블럭 '김연아' 편 관련 글들을 보다가...

조금 전에 유튜브에 유 퀴즈 온 더 블럭 '김연아' 편이 업로드가 되었다.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연느' 이다보니 여기저기에서 관련 글들을 읽을 수 있었는데, 내용 중 한 에피소드와 관련된 글이 눈에 띄었다. 인터뷰 내용 중에

"위의 장면과 함께 많은 이들에게 동기부여가 된 사실을 알고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좋게 포장을 해주시더라구요" 라는 답변이 나왔다. 저 영상을 촬영할 당시에 갓 스무살에게 '집에 가고 싶다, 이짓을 언제까지 해야하나..' 뭐 이런 생각들로 복잡할 때 질문을 받았었고, 뭐라고 답해야할지 고민하던 찰나에 스쳐지나간 답변이 바로 저 말이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 시작해 피나는 노력으로 자기 분야에서 최정상의 자리에 오른 김연아 선수도 "저도 여러분들과 별로 다르지 않다" 라는 말을 해당 질문의 끝에 했었는데,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묵묵하게 했던 그 노력 자체가 이미 평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해당 내용과 관련해서 달린 많은 답글들 중에 눈에 띄었던 답변이 하나 있었다.

 

소설, 만화, 영화 같은 문화 매체에서는 재미를 위해
노력을 뜨겁고 역동적인 것으로 묘사하고는 한다.
하지만 정말로 노력을 해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치가 떨리는 고통과 외로움을.
노력은 사실 극도로 차갑고 정적이다.

- 네이버 웹툰, 더 복서

 

나도 '노력을 한다' 라는 것을 으레 치열하고 뜨겁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오늘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와 저 댓글을 보고나니 '노력은 사실 극도로 차갑고 정적이다.' 라는 말이 다시 보이게 됐다.

 

일상은 매일매일 반복되지만, 그걸 이겨내고 하루하루 쌓아간다는게 결코 쉬운 게 아니다. 눈에 띄게 휙휙 바뀌지도 않는다. 하지만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다는, 그 변하지 않는 사실이 오늘의 우리들을 노력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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