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a, 그리고 비자

외국인으로서 일을 하다보면, 마음 속 한구석에 항상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신분 문제에 대한 걱정이다. 보통 학생 신분일때는 그리 크게 느껴지지가 않는다. 일을 하는게 아니라 공부를 하는 학생이기 때문에 신분에 대한 걱정보다는 졸업을 어떻게 무사히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더 하곤 한다. 하지만, 직장인이 되어 일을 하게 되는 순간부터는 신분에 대한 부분이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 직장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큰 문제이지만, 그보다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자격요건을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시 되기 때문이다. 암만 좋은 곳에서 제안을 받더라도 일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면 그게 무슨 소용인가.

 

이번 주, 미국에서는 H1-B Visa 에 대한 추첨 결과가 나왔다. 매년 한정되어 있는 비자 쿼터에 비해 지원자는 너무 많다보니, 추첨을 통해 뽑히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아카데믹과 연관되어 있는 분야는 이 쿼터에 제한을 받지 않는 걸로 알고 있다. 요지는 나 또한 올해 추첨에 지원을 했었으나 뽑히지는 못했다. 앞으로 기회가 좀 더 남아있긴 하지만 내심 '바로 뽑히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던터라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이니 얼른 털어버리는 걸로 마음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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