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괜히 그런 날이 있다. 다를 것 없는 하루를 보내고 난 이후에 매번 보는 집 앞의 하늘을 보았는데, 평소와는 다르게 보인다던지 하는 그런 것 말이다. 일을 마치고 돌아와 쉬고 있을 때, 친구들에게서 연락을 받았다. 평소라면 무척이나 반가웠을텐데, 오늘은 생각보다 덤덤하게 받았다. 살짝 지쳐있었던 탓일까. 평소라면 내가 막 떠들어대고, 인간 팟캐스트의 역할을 할 텐데, 오늘은 내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오디오가 시끌시끌하기도했고 '굳이 더 거들어야할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을 좀 아꼈다. 오늘의 나는 '상대적으로 조용함 모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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