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대해서

오늘 씻고 바로 자고 싶었는데, 누워서 자려니 글 안 쓴게 생각이 나서 뭘 쓸까 하다가, 스쳐지나갔었던 키워드였던 '넷플릭스' 에 대해서 몇마디 적어두고 자야겠다. 내가 넷플릭스를 이용하기 시작한건 미국에 오고나서부터이다. 2018년도인지 2019년도부터 시작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2023년 기준으로 대충 4~5년 정도 이용해왔다는 얘기이고, 그동안 두어번 정도 요금 인상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얼마인지 잘 몰라서 구글링해보니까 내가 사용하는 티어는 $19.99 로 가격이 책정되어있다. 한 $12~13 정도에서 첫 가입을 했던거 같은데 말이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물가도 오르고, 비용상승에 대한 인상분을 소비자들에게 공지하고 요금을 인상하는건 비단 넷플릭스 뿐만이 아니니 그럴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 입장에서는 보통 전후사정을 감안하기 보다는 '그래서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내가 더 내야하는 돈이 얼마인지' 가 중요한 경우가 많다. 그동안 넷플릭스는 '계정공유에 대해서 장려하거나 비교적 관대한 입장' 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는 '추가로 돈을 더 내거나 새로운 계정을 만드는 방향' 으로 잠정적인 결론을 내린것 같다. 명목상 비용이 $19.99 로 유지가 된다하더라도, 새로운 정책이 적용되면 소비자가 내야하는 비용은 사실상 증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나는 나와 부모님만 사용하는 계정이다보니 이러나 저러나 크게 체감되지는 않는 부분이지만, 그동안 계정을 공유해서 넷플릭스를 즐겨온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아쉬운 결정이 될 것이다.

 

기업의 최우선 목표는 '이익 창출' 이기 때문에 이해가 안 가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다른 방법은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넷플릭스 입장에서 계정 공유를 금지하게 되면 초기에는 가입자수가 줄어들겠지만, 남아있는 가입자들에게서 상대적으로 요금을 비싸게 받음으로써 이익을 더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것 같다. 우리 모두에게 무엇이 정답일지는 모르지만, 얘기가 나온김에 자기 전에 넷플릭스에서 뭐라도 하나 틀어놓고 자야겠다. 맨날 보는 거 보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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