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산지 한 2주 정도된거 같다. 자기 전에 누워서 한 20~30 페이지씩 읽다가 거의 막바지에 다가올 때 얼른 읽어버렸어야 했다. 하지만 며칠 뭉개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끝까지 다 읽었다. 오랜만에 책 읽은 거라 좋기도 했고, 약간의 반전도 있다보니 재미도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점은 생각보다 술술 읽혔다는 점? 전자책 기준으로 450 페이지인가? 그랬는데 중간에 지치지 않고 잘 읽혀서 좋았다. 책은 역시 틈틈이 읽는게 부담이 없다. 그리고 올해 드디어 책 한권을 읽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 이제 다음은 무엇을 읽을까 고민중이다.
스타필드에 대해서 발표가 있은 이후 모두가 들떠있었던 것도 잠시, 한글화에 대한 논란이 생기면서 며칠간 시끄러웠다. 게다가 한글화를 위해서 팀원을 모집한다고 해놓고서는 해당 팀을 폭파시키고 장난식으로 논란만 만들어놓고 도망간 경우도 생겨버렸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반증이지만 그만큼 별의별 이상한 사람들도 꼬일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주었다. 그러던 와중에! 그 동안 많은 한글화로 한국의 게임 유저들에게 한줄기 빛이 되어준 "팀 왈도" 라는 곳이 있다. 정확히 한 팀을 특정하는게 아니라 프로젝트 팀의 형태로 여기저기서 모여서 이름만 공통적으로 "팀 왈도" 라는 이름을 쓰곤 했다. 예를 들어 "팀 왈도" 에서 '다키스트 던전을 번역' 했고 '림월드 또한 번역' 했는데 각 게임..
바로 이전 포스팅에서 스타필드 한글화에 대해서 짤막하게 글을 썼다. 실제로 많은 게임 커뮤니티들에서 스타필드 한글화와 관련해서 많은 설전이 오고 가는 중이다. 그리고 한글화 번역팀을 모집한다는 글이 돌고 있었다. 나도 신청을 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글이 사라지고 현재는 모집하는 페이지도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알지 못하지만, 정식 발매도 하기 전에 여러 잡음이 들리는 건 사실이다. 그리고 베데스다 스튜디오 자체가 한글화에 대해 적극적이지 않았었다보니 더더욱 걱정이다. 게다가 H2 인터렉티브의 답변을 보면 '9월 6일에 발매되는 스타필드는 영문판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3개월 정도가 남았는데, 그 사이에 극적인 반전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재까지 나온 사실들을..
2023년도에 웬만한 AAA급 게임들은 모두 다 로컬라이징해서 한글화해주곤 했는데, 베데스다의 스타필드 (Starfield) 는 아직 한글화에 대해 논의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9월 6일 발매예정이라서 이제 3개월 남짓 남았는데... 아무리 일정을 빠르게 가져가더라도 발매일 당시에 공식 한글화를 즐기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보인다. 정확히 말하면, 공식적으로 '한글화 여부 조차도 미정' 인 상태이다. 꽤 기대하고 있었던 타이틀 중에 하나인데 한글화가 아직도 미정이라니 많이 아쉽다. 그래서 지금 많은 추측이 생기고 있고, 불만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한글번역팀을 모집한다는 글이 돌아다니고 있다. 나도 고사리손이라도 보탤까 생각중이다. 가장 최상의 시나리오는 제작사에서 공식 한글화를 지원해주는 것..
어제 쓰려고 했는데, 서비스 센터 갔다온다고 평소보다 훨~씬 많은 거리를 운전하기도 했고, 게다가 운전하는 길에 순간 폭우가 너무 심하게 내려가지고 긴장이 확 되는바람에 집에 와서 긴장이 풀리고 나서는 이것저것 조금 하다가 씻지도 않고 일단 눕기부터 했다. 가끔 씻는것보다 눕는게 더 우선순위가 되는 날이 종종있는데, 서비스 센터 갔다온 날이 바로 그날이었다. 서비스 센터 후기를 먼저 얘기하자면... 생각보다 별거 없었다. 정확하게는 '기다린 시간이 고치는 데 들어간 시간보다 훨씬 길었다.' 내가 정확하게 시간을 재본 것은 아니지만, 대충 기다린게 한 20~30분 쯤 된 거 같았고, 실제 서비스 받은 시간은 5분이 채 안 걸린것 같았다. 엔지니어분이 경고등 한번 슬쩍 보더니, "공기압 경고등 떴으니까, 타..
오늘 하루도 평소와 다름없이 차 시동을 걸고 출근하는 길이었는데, 출발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갑자기 디지털 클러스터에 경고음과 함께 'Low Tire Pressure' 알림이 떴다. 첫 자동차다 보니 뭐 하나만 이상한게 보인다 싶으면 상당히 신경이 쓰이곤 했는데, 오늘은 확실하게 경고 알림이 떡하니 클러스터에 떠서 아침부터 상당히 당황했다. 상세정보로 확인해보니 왼쪽 뒷바퀴만 다른 바퀴들에 비해 공기압이 낮게 표시되고 있었다. 처음에 알림을 보고 나서 '이거 어떻게 해결해야하나?' 가 가장 먼저 머리속에 떠올랐다. 일단 타이어가 펑크가 난게 아닌거 같고 (타이어 펑크로 인해 공기압이 낮아져서 생길 수도 있음!), 회사 출근은 해야하니 평소보다 훨씬 더 조심히 운전해서 갔다. 가는 도중에 신경이 좀..
예전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것들 중 '게임 한글화 번역팀 참가' 항목이 있었다.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혹시 번역팀 모집을 하는지 종종 찾아보고 있었는데, 마침 게이머들에게 어느정도 인지도도 있고 나름의 영역을 구축한 'Amnesia: The Bunker' 의 한글화 번역팀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 6월 6일날 정식 발매한 게임이라서 아직 번역팀 자리가 남아있을 줄 알고, 링크를 따라가서 참여를 하려 했더니 벌써 마감이라는 글을 보았다. 많이 아쉬웠다. 잘 할 수 있었는데... 다음에는 '게임 발매 소식 + 한글화 여부 + 한글화 번역 모집 여부' 정도는 체크하고 미리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다시 생각해봐도 아쉽기만 하다. 다음에 좋은 기회가 또 있을것이라 생각한다.
매주 금요일 오후나 이른 토요일에는 근처 마켓에서 한주동안 먹을 식재료들을 산다. 기본적으로 사는 품목들 (과일)이 있고, 냉장고에 남아있는 재료들에 따라서 고기 종류들, 냉동 식품들, 물, 과자, 그리고 다른 생활 용품들을 사는 편이다. 그리고 평일에 재료들을 쓰다보면 곧 떨어질 것 같은 품목이나 다음주에 먹고 싶은 게 생각나면, 그때그때 메모해둔다. 그런데 여기서 신기한 점이 하나 있는데, '매주 무엇인가를 사도 항상 다음주에 뭔가 사야할 품목들이 꼭 생긴다.' 과일들이야 내가 쟁여놓고 먹는게 아니고, 딱 한주 먹을 분량만 사두기 때문에 이해가 가지만, 다른 품목들은..? 어떤 날은 기름 종류가 부족하거나 어떤 날은 식초, 그리고 또 어떤 날은 화장지나 세제 종류들.. 참 다양하게 매주 새로운 품목들..
매년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새해 목표를 세우곤 한다. 대부분 '운동' 이나 '금연' 같은 건강에 관련된 목표거나 사람에 따라 또 다른 목표들을 세우고 실천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나는 따로 신년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지만 잊을만하면 한번씩 아쉽다고 생각한 부분이 하나 있다. 바로 '독서' 이다. 어릴 적에는 부모님께서 '위인전' 이나 '소설전집' 들을 큰맘먹고 한번에 사주셔서 책은 상대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이 책들이 몇십권이다보니 어린마음에 '이걸 다 읽어야 한다고?' 라는 생각이 더 많이 들어서 오히려 질려버릴 수도 있는 가능성이 있다. 내가 기억하기 나는 '위인전' 들을 손이 자주 갔던 거 같은데 당시 내 기준으로 '소설전집' 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
오늘 씻고 바로 자고 싶었는데, 누워서 자려니 글 안 쓴게 생각이 나서 뭘 쓸까 하다가, 스쳐지나갔었던 키워드였던 '넷플릭스' 에 대해서 몇마디 적어두고 자야겠다. 내가 넷플릭스를 이용하기 시작한건 미국에 오고나서부터이다. 2018년도인지 2019년도부터 시작했는지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 2023년 기준으로 대충 4~5년 정도 이용해왔다는 얘기이고, 그동안 두어번 정도 요금 인상에 대한 안내 메일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얼마인지 잘 몰라서 구글링해보니까 내가 사용하는 티어는 $19.99 로 가격이 책정되어있다. 한 $12~13 정도에서 첫 가입을 했던거 같은데 말이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서 물가도 오르고, 비용상승에 대한 인상분을 소비자들에게 공지하고 요금을 인상하는건 비단 넷플릭스 뿐만이 아..
저녁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집에 남은 파스타면이랑 베이컨이랑 양파로 토마토 파스타 면을 해 먹으려고 했다. 처음 만들어본 게 아니니까 으레 하는듯이 파스타 면을 삶을 물을 먼저 올려놓고 약간의 소금을 넣었다. 그런데 평소라면 적당히 넣었을 소금인데, 넣고보니 조금 넉넉한 느낌이 들긴했다. '여기서부터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어야 했다!!!!' 파스타 면도 잘 삶았고, 양파도 잘 볶았고, 베이컨도 잘 구워서, 올리브 오일이랑 토마토 파스타 소스로 잘 버무려서 그럴듯한 모양으로 토마토 파스타면을 잘 만들어냈다. 보기에는 잘 만들어 냈는데... 한 입 먹고 나니까 '어? 살짝 면이.. 짠데?' 요즘에는 음식 간을 심심하게 했으면 했지, 짜게 만들지는 않았는데... 오늘 파스타가 유독 짜게 느껴졌다. 완전 소태같..
최근 몇년간 미국에 있으면서 5번째 Memorial Day 를 맞이하는 것이긴 한데, 실제로 그걸 제대로 느껴본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박사 과정 동안은 사실상 공휴일이 큰 의미가 없고, 이때의 5월은 여름방학이 이미 시작한 이후라서 학교도 한산하고 조금 풀어져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학생으로서 맞이한게 아니라 직장인으로서 맞이한 "공휴일" 이었다보니 하루 더 쉰다는 게, 그것도 월요일에 쉰다는 게 꽤 크게 다가왔다. 그래서 날이 날인만큼 Memorial Day 의 의미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Memorial Day (originally known as Decoration Day) is a federal holiday in the United States for..